남산(6월 29일)

어제 아주 오랫만에 남산을 올랐다

왕복 두시간

약 8키로..

 

공룡능선을 타는것이 올해 목표다

연습산행을 해야 하는데..

비도 내린다 하고

늦게 일어나 

가벼운 산행을 하였다

 

맨발의 청춘들이 너무 많았다

맨발이 건강에 좋다는 정보가

꽤 많이 퍼졌나부다

 

등산로 입구에는

운동화 슬피퍼 등

다 벗어놓고 맨발로 

씩씩하게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아직 맨발걷기는

꺼려진다

발바닥을 다칠까 걱정.ㅎ

 

한여름..

땀이 비오듯 한다

머리는 모두 다 젖어서

땀으로 머리를 감은것 같은 느낌..

 

하산후 

싸우나에 다녀온듯

엄청 개운하였다

 

 

 

계단이 높아

우리는 화장실 들려서

우회길로 올라갔다

 

 

뒷짐지고 걸어가는 신랑..ㅎ

발걸음도 가볍다

 

난 쎌카를 담아본다

얼굴에 

나이가 묻어난다

썬그라스라도 끼고 올걸

모자라도 쓰고올걸..ㅎㅎ

 

있는 그대로의

리얼한 모습

내 모습이 이렇군..

ㅎㅎㅎ

실소가 터져나온다

 

 

망촛대 밭을 방불케 한다

녹색이 참 좋다

 

정상..ㅎㅎ

정상이랄것도 없이

가벼운 산행끝

의자에 잠시 앉아 보지도 못하고

신랑이 기다리는

태극기있던 돌무더기탑으로 향한다

 

태극기가 없어져서 아쉬움

천년바위까지 가기가 싫다고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가 싫다고

거기 의자에서 쉬고 있는 신랑..ㅎㅎ

참나..ㅎㅎ

 

 

 

내가 언제부터 먹고싶었던

유천냉명집에서

비빔 냉면을 먹었다

물만두도..ㅎ

넘 맛있었다.

 

산행후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다

 

오전 한나절이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