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레미제라블 볼때 울 신랑 많이 졸아서
미안했었다
그날 예고편을 본 박수건달...
유쾌한 영화일듯 하고
가볍게 볼 수 았는 영화라 생각이 들었었다
어제 둘째언니네 집에 갔다가 밤 늦게 도착하여 많이 피곤하던차에 울 신랑
산악대장으로서 한마디 한다며..
"오늘은 가볍게 영화한편 때리는게 어때!"
ㅋㅋㅋㅋㅋㅋ
일욜마다 산행한다고 스퀘줄을 빼곡히 적었던 메모지 잉크도 안 말랐는데 꾀가 나는가보다
나도 좀 피곤하기도 하여 눈 질끔 감고 그러자고 대답하였다
큰딸아이 수원에서 약속있다고 천안역 간다고 하여 함께 동행하였다
마침 영화시간이 11시50분이라면서 시간이 딱 좋단다
녀석...ㅋㅋ
천안 야우리는 늘 사람들로 붐비는터라 예약을 하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주차장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천안역 CGV 로 GOGO~~
예상대로 걍 표를 끓고 20여분정도 기다리니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자리도 맘대로 지정하여 맨뒷좌석으로 골랐다며 울 신랑 얼굴에 화색이 돈다
우리가 자리잡고 잠시후 60대정도의 어르신 두분이 우리 옆자리라면서 들어가신단다
우리는 둘다 일어나서 안쪽으로 들어가시는 어르신들을 대우해드렸다
잠시후 영화는 시작되고
시끌벅적 난리부루스....
그런데 옆좌석 두 어르신들도 만만치 않았다
전화벨이 울리고..
그 옆 어르신 통화까지 하시면서 이곳 영화관 위치도 알려주시고 몇시면 끝난다고 말씀도 하시고
통화내용이 몽땅 다 들렸다
"된장 쯧쯧@@@@@"
그리고 조용하신가 싶더니
영화가 한창 즐겁게 진행되어가는데 내 바로 옆좌석 어르신의
"드르렁! 드르렁!"
효과음이 제대로다!~
@@@@@@@@@@
정말.....
그리고 또 다시 영화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두 어르신은 전화를 받으시더니
나가신단다...
헐@@@@@@@@@@@@@
"된장된장@@@@@@~~~~~~~~~"
영화는 재밌는지 울 신랑도 웃고 사람들도 가끔 웃는소리가 들렸지만
난.........뭐냐고!~~~~~~~~@@@@~~~~~~
옆좌석의 두 어르신의 그 모습에 영화를 어찌 보았는지 생각도 잘 나지 않는상황.........
대충 줄거리는 알겠지만 신경이 온통 옆좌석에 가 있어설...........
처음에 두 어르신께서 영화를 보러 오시기에
이 영화가 어지간히 재밌다고 소문이 났는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내 생각은 기우였다
된장된장~~~~~~@@@@@@@~~~~
하지만 울 신랑 재밌었다는 표정...
그러면 됬다..
ㅋㅋㅋㅋㅋㅋ
영화끝나고 홍콩반점...
울 신랑 영화보기전에 배고프다며 편의점에서 햄버거와 두유(?)~~쫌 안 어울리는 컨쎕~~
를 먹더니 흘끔 저쪽 골목을 훝어보았다
홍콩반점을 찾아내고는 반색을 하였다
온양에도 홍콩반점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어서 그런가~~
이따 영화끝나고 짬뽕 먹으러 가자고..
그 홍콩반점은 짬뽕만을 전문으로 하는 중식집이다
물론 다른것도 있지만 짬뽕이 4000원이고
젋은이들의 입맛에도 맞고 가격도 맞는아이템으로 무장한 집이다
맛도 괜찮고 ....
앞으로 영화 보고 바로 이곳으로 오게될 조짐이 보인다
울 신랑 대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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