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관한 일상(2012. 9월18일~)

어제~~

코스모스13 2012. 9. 21. 06:11

 

 

어제 아침에 담은사진

안개가 자욱하다

 

 

 

어제 점심시간에 담은 사진

하늘이 청명하다

 

어제는 좀 덜 바쁜가 점심시간이 한시간..

아직 사람들을 잘 몰라서 점심시간에 어디서 무얼하고 지내는지 ......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너무 아름다와~~

내가 하루종일 일하는 공장안과는 너무나 다른공간...

 

정신없이 일하는 사람들

난~~~

어제 파김치가 되었다

하루종일 급하다면서 나에게 하라고 한 일을 하루종일 하였다

같은일을 하루종일...

그것도 스크류 박는 일을 .....

라인타는 일이라 위에서 내려오는대로 조립을 해야하는 일이다

난.....

처음엔 그런대로 할만하였다

한시간

두시간..

여덜시간...

@@@@@@

그리고 9시까지....

어깨와 손목 팔....모두 안아픈곳이 없었다

날씨도 선선하건만 땀이 비오듯 하였다

나중엔 일이 밀려서 아래로 내려놓았다

위에서는 물밀듯이 내려오는 개미떼같은 조립품.....

세상에!~~

 

9시까지 하고서도

관리자가 물어보았다

열시까지 할 수 없느냐고

@@@@@@@@@

난 모기만한 소리로

"못해요!~~"

관리자는 나의 얼굴과 몸에서 나는 땀을 보더니

안스럽다는듯...이번에 물량 맞추면 조금 한가해질거라면서 알았다고 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다 물어보았다

열시까지 할 수 있는사람....!~~

 

컴컴한 마당...

불이라도 좀 켜주면 안되나~~

나의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체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든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려나!~

 

나보다 일주일 앞서 들어간 사람들 서너명이 같은 통근차에 탔다

하는소릴 들었는데

이번 추석때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단다

단체로다가....

에궁..............

난 혼자 들어간 입장이라 아직 어디에도 낄 수 없는 아웃사이더

앞으로 나의 회사일이 자못 궁금해진다

 

나의 인생은 지금 어디쯤 와있는것일까???

집으로 돌아오니

아버님께서 안스럽다는듯

"힘들쟈!~"

그러시면서 어쩔줄을 몰라하신다

울신랑은

"어땠어??":

 

처음에 울 신랑 회사에 다니지 말라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힘들다는 말도 못한다

집안형편 뻔히 아는데 어케 안다닌담..

날보고 토요산악회에 따라다니면서 집안일이나 잘 하라고....

그러나 마음이 편해야 산행도 하는것이지 어찌 집에서 놀고먹을 수 있으랴!~

 

아직 딸아이들도 결혼시켜야 하고

아들도 대학 1학년만 다니고 군에 가 있는 입장인데..

울 신랑 혼자 벌어서는 쉽지 않은 집안살림살이..

아버님께도 죄송스럽고...

 

일단 한번 부딪혀보자!~

먼저 십여년 다니던 회사에 지금도 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

회사일이 줄어드는 바람에 퇴시를 종용당하는 상황만 아니었드라도 얼마나 좋았을까?

난 그곳에서 정년퇴직때까지 다니려고 했었는데....

에궁/.///

그때가 참 좋았었는데.....

어!~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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