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관한 일상(2012. 9월18일~)

뿌듯한 하루^^(새출발!~)

코스모스13 2012. 9. 20. 00:17

 

 

토산회의 변산반도 마실길..

회원님이 찍은사진 잠깐..ㅋㅋ

 

 

 

 

 

이제 지나간 일들일랑 모두 잊고 새출발하였다

어제부터......

생식사업도 접고....(친구한테 맡겼다)

하이미트도 ~~

신일플러스도..

나참....이렇게 여러가지 직업을 섭렵할줄이야....

아이들은 셋인데 아직 돈 들어갈 일은 많고 집에서 쉴 입장은 아니고..많이 힘들었던 지난 여름날들...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내가 마지막으로 일할곳이 어딜까 두두려 보았던 회사들...

그러나 모든게 여의치 않았다

어디나 다 나이가 문제였다

나이 오십이 넘으면 취업할 곳이 그리 많이 않음을 절실히 느꼈다

사무직에서 수년간 근무해왔었지만 내 내이엔 그리 환영하는 사무실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선입견...나이가 많으면 경험도 많고 임기웅변술도 있어서 더 일처리를 잘 할 수 있다는걸 왜 모르는걸까???

내 나이엔 집에서 쉬어야 하는걸까???

의문을 많이 던져본다

그래서 생산직으로 알아본 결과 내가 일할 적합한 곳을 드뎌 찾았다

 

어제부터 일했으니 오늘이 딱 2일째다

염티에 있는 자동차에 납품을 하는 중소기업..

긴 파업이 끝나고 많이 바빠서 그나마 내가 뽑혔나..ㅋㅋㅋ

 

내 나이또래 여인들이 꽤 여러명..ㅎㅎ

나보다 나이 많은 여인들도 ..ㅋ.ㅋ

처음이라 많이 낯설지만 일할곳이 있다는 자체가 좋아서 선뜻 결정한 회사다

통근차량도 집에서 오분만 걸어나가면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회사

 

어제는 정신없이 지냈다

누가 누군지 알 겨를도 없이 이곳저곳으로 불려다니며 일했다

난 생산직 일을 별로 해본 경험이 없지만 아줌마니까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될듯 싶어서 암말도 않고 시키는대로 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파업끝나고 일어 엄청시리 바쁜지라 점심시간도 한시간을 뚝 반으로 잘라서 30분만 주었다

그리고 9시까지 잔업을 하란다

일찍 퇴근을 하려면 각자 알아서 집으로 가야하는 상황..

난 걍 9시까지 콜...ㅋㅋㅋ

그리고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

 

오늘은 더 심각하였다

얼마나 많은 일이 밀렸나 열시까지 하란다

물론 점심도 30분만 ..

최선을 다하여 시키는대로 일했다

연구실에 있는 사람

과장 차장 모두 합심을 하여 일을 하였다

물량을 대야만 하는 심각한 상황이란다

무슨 007작전 같았다

업체 직원들도 도와주러 나왔다

사장님 아드님 되시는 부장님도 맨 위에서 일을 도와주고

 

정말 정신없이 맡은일을 시키는대로 하였다

처음엔 버벅대었지만 자꾸 하니까 된다..ㅎㅎ

희열을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니...ㅋㅋ

스크류 박는 일도

테이프 붙이는 일도

기계에 물건 넣고 찍는 일도..

다 할 수 있다니...재밌다..!~

 

집에는 열시까지 일한다니 놀라는 눈치다

아버님도

울 신랑도..ㅋ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ㅋ

 

온몸이 뻐근하지만 성취감도 느꼈다

여러 아줌씨들이 나를 찾는다

나이가 몇이냐고

이름이 뭐냐고..

동안이란다

친구하자고

언니 하자고..ㅋㅋ

 

여기저기서 도와달라고 콜...

나의  인가가 하늘(?)을 찌른다

좀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너무 좋다~~

아줌마들끼리 지내니까 여러가지로 재밌다

나랑 나이가 같다고 반말 트자는 사람도 있고

나보다 어리다고 곧바로 언니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여러가지로 정신없는 이틀이 후다닥 지나갔다

피곤이 몰려온다

이제 자야겠다

두서없이 글을 늘어놓는 이시간 피곤이 몰려온다

이제 자야지..

 

내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자체가 즐겁다

푹 자고 내일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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