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안 계신 아침..
열시반쯤 울 신랑 일어났다
밥 안주느냐고 하더니 어제 울 신랑 회사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담아주셨다는 직접 수확한 열무김치를 얻어 왔는데
계란 후라이 해서 고추장넣고 맛나게 비벼왔다
얻어먹는 아침밥 너무 맛있다
아침겸 점심먹고
널부러져 있고 싶은데 울신랑 갑자기 생각났다는듯이
대청소 하자는것이다
이방저방 다 뒤집어 놓고
난리버거지다
이불도 내놓고 베개카버까지...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개었다
빨래하기 딱 좋은날..
울신랑 신바람 나서 청소를 한다
주방 묶은때까정 철수세미로 싹싹~~
내가 손다쳐서 게을리 했던 살림살이가 눈에 보여..ㅎㅎ
완전 꾸질꾸질 했던 집안이 새로 이사온것 처럼 반짝거린다
결국 화장실까지 말끔하게 닦아놓았다
현관 신발들도 다 정리하고 문앞까정...~~
아침에 열무김치넣고 밥 비벼 먹이더니 청소까지..
오늘 울신랑 멋지다!~
휘파람 불면서 청소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보였다
땀방울이 송글송굴..
산에가서 흘리는 땀방울처럼 이뻐..ㅎ
이제 빨래한번 더 돌리고 있는데
그 빨래만 끝나면 목욕탕으로 gogo
딸아이 데리고 온가족이 온천욕하러 간다
찬물에 풍덩 들어가야징~~~
그리고 저녁엔 맛있는 쪽갈비찜..
회사에서 2k 사가지고 온 쪽갈비,
양념해놓고 한소끔 끓여놓았다
쪽갈비찜 벌써 침넘어가네..ㅎㅎ
개운한 이기분!~
오랫만에
날아갈듯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