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엘 간다는 마음에 밤잠 설쳤다
오랫만에 그곳으로 산행을 가게 되어 며칠전부터 설레었다
정말...정말...넘 좋은 큰산....
울 옆지기 가고싶어 했었다
나만 꼭두새벽 4시30분에 아산시청에 내려주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 갔다
일하러 가는 사람을 깨워서 정말 미안하였지만 난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관광버스 안에서~~
잠시 취침을 하다가 한시간여 남겨놓고 시낭송 시간을 가졌다
가을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황위원님과 홍재무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게 된 일..
단풍에 관련된 시를 몇사람이 나누어 낭송하면 황위원님의 맛깔스런 해설이 이어졌다
그러다 삼천포로 빠져서 그 시가 있게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야기해 주시고..
새벽에 듣는 시 낭송도 좋았다
가을 단풍에 취하기전
시상을 마음에 담고 산행을 하게 되어 기쁨이 두배다
학창시절 국어시간으로 되돌아간 시간이었다
넘 즐거운 시간....
감성적으로 온통 마음이 가을을 노래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들의 산행 출발지점 장수대
출발지점에서
김선례씨와 친구분..
아들이 사준 멋진 카메라를 가지고
사라님 이번에 작품사진 많이 나오겠네..
장수대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
수많은 인파로 인하여
오르는 길이 지체현상이 일어났다
덕분에 쉬엄쉬엄 올라가니 힘이 안 들었다
역시 설악은 설악이었다
멋지다!!~~
내 표정이 너무 굳어 있다
표정 좋아요 ^^
귀여운 재숙이..
아산 부회장 단호박과 정희..
오늘 정희와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예전 산악회에서 함께 하였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넘 즐거웠다
시를 잘 쓰시는 선례님과 귀여운 딸
엄마가 산을 좋아하신다고 함께 하는 그 착한 딸아이
넘 이뻤다
사라님이 어찌나 빨리 올라가던지
간식시간하고 점심시간..
그리고 하산 뒤풀이때 보았다
ㅎㅎㅎ
이제 완전 정상적으로 산행 할 수 있을 듯 하다..
정상쪽에는 낙엽이 지고 있었다
이미 가을이 끝자락으로 깊어가고 있었다
어서 올라오세요^^
조금만 가면 되요~~~
오늘 줄곧 영숙언니와 함께 하였다
걸음이 같아서 함께하기 딱이다 ^^
대승령..
이곳까지 계속 오르막길이라
꽤나 숨이 찼다
오늘 영숙언니랑 함께 걸어가니
보폭이 맞아서 좋았다..
정상엔 이미 낙옆은 지고
가을의 끝자락이다
두 영숙씨..
이시간 이후로 사라님은 선두주자로 나섰다
ㅎㅎㅎ
한낮인데도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흐리다
꼭 새벽같은 느낌으로 산행하였다
대승령 정상에서 점심 먹은후 얼마나 춥던지....
손가락도 시리고 한겨울의 한기를 느꼈다
코도 새빨개졌다
추워서 코가 새빨갛다
겉 옷을 차에 두고 내려서 엄청시리 떨었다.
물에 떠가는 낙엽들..
한해를 다 보내고 물에서도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주는 낙엽
너무추워
후덜덜..
손끝도 시리고...
단호박과..
바위가 병풍처럼 이어졌다
넘 아름다운 단풍나무
갈색 단풍나무 아래서
재숙이와
밀레산악회에 함께 산행을 많이 하였였는데
오늘에서야 대화를 하게 된 최정희..
동생이다
앞으로 산행 자주 한다고 하였다
12 선녀탕 계곡이 계속 이어진다
복숭아탕??
이곳엔 단풍이 제법 이뿌다
생각보다 흐드러지게 단풍이 들지 않아 ..
몇년전에 왔을때보다 좀 ...
그래도 설악은 설악이다
아름답다..!~~~
잠시 영숙언니랑 헤어졌다
어쩌다 보니..
한장 찍어달랬더니
어린 친구가 몇장이나 찍어주었다
이곳에서 다시 영숙언니와 재회(?)의 기쁨을..ㅎㅎ
이시간 이후엔 비가 내렸다
다행스럽게도 이슬비보다 조금 많이..
30여분정도 내려서 사진이 없다
하지만 이제까지 찍은 사진으륻 충분하다
하산에서의 황태전골...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조미료가 감미되지않은 특유의 담백한 맛..
시원한 맥주와 곁들인 하산후의 뒤풀이..
늘 그렇듯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늘 사라님..
완전 정상까지 5시간 완주 산행 성공..
이제 어느 산이라도 함께 갈 수 있단다..
설악은 역시 ....
말이 필요없다
언제 와도 실망을 하지 않는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산..
설악산!~~
아!!~
좋다!!~~
산행시간 약 6시간 ~~
산행 거의 완료지점까지 날씨가 참아주어 넘 좋았다
난 우의를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영숙언니가 여분의 우의를 나누어 주어서
덕분에 옷자락 조금 젖었을뿐 안전사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천안에서도 비가 안 오더니
온양 도착할때쯤 비가 들이붓들이 쏟아졌다
그러다 시청 다 도착하니 거의 소강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하였지만
산행은 성공적이었다
도착 시간은 밤 9시 30분..
울 옆지기 공부하던 큰딸아이 데리고 오는 길에
다시 나를 데리러 와 주었다
넘 고마운 울 옆지기..
온 가족이 나의 산행하는데 협조를 잘 해주어 늘 토요일마다 난
산행을 즐긴다
다음주엔 친구들과의 서울행 나들이 계획이 있다
토요산행은 한주 쉬어야 하지만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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