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도명산~~

코스모스13 2011. 7. 4. 10:40

산행하는날..

천둥에 번개까지...

가지 않고 싶지만 욕심쟁이가 총무로 있는 산악회라서 전날 새벽 12시30에 들어온 남편을 깨웠다

부시시 눈 뜨는 울 남편...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지은죄(?)가 있어서 두말않고 일어난다

ㅋㅋㅋㅋ

 

사실 나도 지난주에 엄청 바빠서 일요일 하루쯤은 쉬고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약속은 약속인지라....

정말 피곤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도 새로 지어 도시락 챙기고

아이들 먹을 카레도 만들어놓고

술 해장에 좋다는 콩나물 국도 끓였다

정말 이런날은 산행못할 것 같은 예감...

그러나 정성껏 도시락을 챙겼다

부부가 함께 산행하는게 얼마만이야...

 

그러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도명산 가는내내 빗줄기는 거세었다

 

결국....

산행을 포기하자고 운영진이 말하였다

일정을 긴급하게 대처해야하는 상황....

고심한 끝에 속리산 근처에 있는 야영장의 큰 식당을 예약하였다

 

민물 매운탕......

시간은 11시쯤...

산행은 포기하고...

 

음식 되는 시간을 기다려서 속절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다 보며

마음속으로만 산행을 하였다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

 

산행은 ....

다음에 또 날 좋은날에 하면 되지...

 

 

 

휴계소에서 잠시 주춤한 비를 피해

화단의 꽃들을 찍어본다

 

 

 

 

 

비 오는날에도 일정대로 산행하려는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서있다

저 사람들은 어케했을까??

 

 

 

휴게소...

커피한잔을 마시며

 

 

 

 

 

 

 

난 산에 가고싶당./..

차안에서 속절없이 기다리며

쎌카를 찍어본다

 

카메라도 고장나서...

헐....

이래저래 마음이 별루다

 

 

 

 

매운탕을 기다리며..

화장실 앞에서 ..

 

비비추..

 

 

비는 계속 ...

 

 

 

식사 끝내고 기념촬영을 한다고..

회장님과 욕심쟁이 뒤태..ㅋㅋ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

또 비는 내리고..

좀 이른시간에 아산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욕심쟁이 동생이 뒤풀이 하자고..ㅎㅎ

욕심쟁이 집에 가서 대화도 나누며 회장님과 몇몇이 맥주 한잔을 곁들였다

이쁜동생..

고생했어..^^*

 

 

산행하는날...

이렇게 산행 대신 보내게 된 날은 없었다

정말...

이런 일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