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관한 일상(2002~2011)

몇년만에 노래방에서^^

코스모스13 2011. 4. 22. 12:40

수장님이 지인들과 약속이 있으시다며 자리를 뜨시고..

노래방에라도 가라시는 수장님의 호의(?)에 약속이나 한듯이..ㅎㅎ

 

정말 몇년만에 노래방엘 갔는지..

벽보엔 아는 노래도 하나(?)도 안보이고

젊은 동료직원들의 노래에 귀기울이며 분위기에 휩쓸려 흔들흔들..

내가 아는 노래는 많은데 부를 수 없는 노래들..

 

다행스럽게도 큰딸아이가 엠피쓰리에 가끔 신곡들을 넣어주어 모르는 노래는 거의 없었다

흥얼흥얼 흔들흔들 박자에 마추어 대강..휩쓸려본다

오랫만에 신나는 이 기분...ㅎㅎㅎ

 

그러다 홍일점이라며 나에게 노래를 하라는 동료직원들..

대체 이일을 어쩐담...

난 음치에다 아직 쑥스러움증도 있는데....

그러나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

"노래해!~" "노래해"

를 합창하며 날 수세로 몰고갔다.

 

아무리 고심을 해도 아는 노래가 갑작스레 떠오르지 않는다

음!~~~

고민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젊은 동료들도 알듯한 마야의

"진달래꽃!~"

사실 음이 높아서 나 혼자 하기엔 역부족이지만 도와주겠지 하는 마음에서 밀어부쳤다

일단 맥주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시작하였다

웬일로 조금 취기가 도니 작긴하지만 목소리가 잘 나온다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삑사리가 나긴 하였지만 모처럼 목청껏 소리를 지르니 스트레스 확 날아간다

그리고 다음 동료들의 노래가 이어지고..

 

다시 나의 차례(?)가 되었다

어거지로 나를 끼어넣는 직원들의 장난끼..ㅎㅎㅎ

난 내가 노래방기계의 가사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좀 멋지게 불렀다(내생각)

그 노래는 국민가요에 가까운 노래라 다들 잘 따라불러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 김수희의 "애모"..

내 레파토리는 여기까지다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흥에겨워 노래를 부르다보니 시간이 왜 그리도 빨리 가는거야?

 

이미 밤 열한시를 훌쩍 넘긴시간..

아뿔싸!~

울랑이와  아버님 얼굴이 동시에 떠오르고..

딸아이들의 호출이 이어지고..

녀석들..ㅎㅎㅎ

 

정말로 오랫만에 노래방가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더니..

 

살짝 화장실가는척하고 도망(?)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쓩~~

날다시피 집으로 오니 밤 12시 5분..

고양이 걸음으로 조용조용..ㅎㅎㅎ

 

신데렐라를 외치던 울랑이 곤하게 자고 있고

아버님 방도 열어보니 티비켜놓으신채 주무시고 계신다

딸아이들이 미소지으며

"엄마가 웬일?"이냐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내가 열두시를 넘기는 일은 좀체로 없는일인데...

하긴 식사를 천안에서 하였으니 저녁을 먹은후 아산으로 이동한 시간이 열시이십분..

그때 집으로 와야 하는 시간인데 분위기에 휩쓸려 따라들어간 노래방.

 

그 집은 써비스를 왜 그렇게 많이 주는지..

삼십여분만 있다가 오려고 했는데 계속 시간이 늘어나는거야..

@@@@@@@@@@@~~~~

 

아침에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일어나 밥하고..

내 체력도 정말 대단해~~

 

 

 

무의도 산행했을때..

사진이 이뿌게 잘 나왔다

실물보다 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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