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하게 되어 일전에도 한번 보았던 야생화들이..
야생화라고 하기엔 집생화(?)라고 해야 더 어울릴만한 꽃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과수원 울타리 넝쿨장미 늦둥이 한송이
완전 토종 봉숭아 다홍색
연보랏빛 봉숭아
봉숭아도 이쁘지만 ~
보송보송 강아지풀도 귀엽다
이름을 알았었는데 ..
또 잊었다
샛노란 금송화도
계속 피고지고..
토종 여뀌도 튼실한 녀석으로 찍었다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는줄 알았더니
아침에도 저녁때도..
계속 핀다
한여름에 피었던 무궁화와 같은 나무인데
지금 피는 무궁화는 꽃이 작아보인다
과수원 울타리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무궁화
여름내내 피고지고 또 피고
무궁화는 참으로 오래가는 꽃이다
아직도 피려고 꽃봉오리들이 참 많다
확실히 한여름꽃보다 작다
신기한일이다
아버님께서 입맛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드시고픈것 없으시냐고 전화드렸더니...
아무것도 없다신다
그러다가
돼지불고기 해드릴까요?
했더니.
"그럼 그래라!!~~"
고추장 왜간장등 파 마늘 참기름 설탕 물엿...
갖은 양념을 넣고 달달 볶아 드렸는데...
기름기가 적다고
퍽퍽하다고 하시며 몇점 안드신다
덕분에 딸아이들만 신났당!!~~
헐;;;;;
어찌해야 울 아버님 얼어붙은 마음을
봄눈녹듯 녹여드릴 수 있을가?
추석연휴때 심드렁하시던 마음이 너무 오래가신다
이러시면 아니되십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