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직원 결혼식에 다녀와서~

코스모스13 2010. 6. 26. 14:56

집에서 홀로 블로그하다가 나가기 귀찮아서리 궁리하던 끝에

회사 당직근무하고 있는 우리 차장님한테 전화를 했다

결혼식 몇시에 갈꺼냐고..

내 계획은 버스타고 나가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내려서 한참 걸어가야하는 웨딩홀 위치때문에 잔머리를 좀 써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1시 결혼식인데 12시 20분쯤에 나갈거란다

난 회사로 가는 시간은 15분정도 걸리리까 내가 정문 앞으로 간다고 봉투하나만 써 달라고 부탁까지 하고 시간을 벌었다

(회심의 미소가 ~싱긋~)

 

잽싸게 머리 후딱 감고 대강 화장 하고 후다닥 준비끝...

(휴:;;;~~~~ 준비시간 20분)

어쩜 이리도 빠르게 외출준비를 할 수 있나 나 자신 놀라울 따름이다 ~

 

회사로 걸어가고 있는데 더운 바람이온몸을 휘감는걸보니 비가 오긴 오려나보다고 생각하는 찰라

회사에 거의 다 걸어갔을 무렵 한두방울식 떨어지다 이내 멎어버리는 얄궂은 비..

 

 

 

추카추가

짝짝짝!!~~

축하해요 신랑 신부님 ^^*

 

 

 

 

신랑 29세 신부 23세~

신부가 정말 어리다

우리 큰딸아이와 동갑이다

공부하다가 걍 시집가버리면 넘 안쓰러울것같은데...

회사에서 유니폼입고 일하던 그 진실한 청년은 새신랑 옷을 입으니 어쩜 그리도 인물이 달라 보일까?

정말 아름다은 미 청년이 되어있었다

옷이 날개라던가!!~

회사 유니폼 색깔도 그렇지만 정말 새신랑 연미복 입고 씩씩하게 서있는 모습 참 보기 좋았다

신부는 아직 어린티가 가시지않아 수줍어보였다

그야말로 어린신부다

잘 어울리는 젊디젊은 신랑 신부 부디 행복하게 잘 살길 기원한다

(진규야!~  행복하게 잘살아주삼^^*)

 

신랑 신부 얼굴도장찍고 아는얼굴 몇몇 만나서..

잿밥에만 눈이 어둔 우리는 피로연장으로 직행했다

결혼식은 이따가 다 먹고 보러간다고 하고설랑...

 

새로 개장한 웨딩홀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음식종류도 참으로 많았다

사실 난 뷔폐음식 별로 안좋아한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가

걍 차려놓은 음식을 먹는게 더 좋은것도 같은데..

따끈한 국물도 있음 더 좋고...

(차라리 갈비탕이 더 좋은데...하면서 바뀌기 전 웨딩홀을 떠올려본다 )

어쨋든~

오랫만에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들을 한접시에 몽땅!!~

몇번을 가져다 먹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또 아는 얼굴들이 모여들고..ㅎㅎ

아휴 결혼식 웨딩장면은 보고가야하는데...

이미 시간은 많이 지난 상태고 다른 사람의 예식이 ~~

걍 아는 사람들과 수다떨면서 후식까지 즐기고..

 

너무 배가 불러서 커피도 못 마시고 이쯤에서 일어나자고 이구동성으로 ...

집이 같은방향인 사람들끼리 짝을 지어 차를 타러 나오려는 순간 밖에는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다

참으로 반가운 비..

그러나 난 우산도 없이 발만동동..

하지만 집이 같은 방향인 계장님이 태워준다기에 안심하고 집으로 gogo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비는 이미 그쳐있었다 ~

너무합니다~ 너무합니다 ~ 하느님 너무합니다~~♬♪∼

 

아뿔싸!!~~

결혼식장면도 못보고 집으로 오는 결혼식!!~~

정말 얼굴 도장도 안찍고 부주도 안했음 어쩔뻔했어!~

하하하하~

넘 웃겨서 집에 와서까지도 넘 한심하여 웃음이 절로 난다

 

쯧쯧 ~~

이 아줌씨들~~~~

맛난음식 못먹어서 환장했나(??)

ㅎㅎㅎㅎ

 

 (근데 지금 속이 별로 안좋다 ~역시 뷔폐 음식이 나에겐 별로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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