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모두 잠들어 있는데 나 혼자서 살며시 출근준비를 한다
울 서방님도 어제는 근무했지만 오늘과 내일은 쉰다는데...
(어제 난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
내가 준비하는 소리가 넘 크게 들렸나 울 서방님
"내가 회사까지 태워줄깨!~"
물한잔만 줘!~
아이고 깜짝이야 !!~ @$&*!!~~~
자는줄로만 알았는데 부시시 눈 뜨며 나를 부른다
매일 아침마다 6시30분에 물한잔과 희석한 매실차 한잔씩 가져다 주며 깨웠었는데 오늘은 깨우지 않아도 7시30분에
일어났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탓도 있지만 쉬는날은 9시까지도 자는데 내가 시끄러웠나 괜시리 미안해진다
결국 당직날이라 조금 늦게 출근하여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있는데
남편 전화가 왔다
"이따 딸아이들 데리고 장보러 갈건데 뭐 사면되니??"
모처럼 방학끝이라 아이들 좋아하는 삼겹살 파티로 저녁상을 생각하고 있던터라
난 얼씨구나 준비물을 불러주었다 ^^*
' 삼겹살 파채 송이버섯 양파 마늘 콜라 상추 깻잎 이슬이~~'
"알았고 이따 도서관에서 막내 데리고 퇴근시간맞춰 회사앞으로 갈께 !~"
며칠전에 거래처에서 가져다준 노란 후리지아 꽃이 활짝 피었다
향기가 짙어서 넘 즐거워지는 꽃
휴 !!~~
좀 한가해서 블로그하는걸 거래처에서 알았나보다
마감하자고 내역서 보내달라고 전화가 왔다
일해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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