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8년 10월 11일 설악산 등산

코스모스13 2008. 10. 12. 21:06

 오늘코스는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삼거리->고양이바위->치마바위->안산->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주차장)

 

새벽 5시 눈을 부비고 다들 잠이 덜깬 모습으로 차에 올랐다

기대되는 설악산 단풍코스라 설레임이 몰려왔다

 

한계령을 넘기전 장수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우리나라 3대 폭포중 하나인 대승폭포까지 가파른 지능선을 오른다.

대승폭포에서 대승령까지는 원시림 같은 숲속을 완만한 경사로 오른다.

설악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것이 십이선녀탕계곡으로 대승령(1,21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진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다 .

 십이선녀탕 계곡은 "지리곡:, "탕수골" 또는 "탕수동계곡"으로 불리웠다.

옛말에 12탕 12폭이 있다 하여 또는 밤에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실제 탕은 8개 밖에 없다.

그중 7번째탕(복숭아탕)이 백미로 손꼽힌다.

 

 

산에 오르기전 산뜻한 기분으로~~

 

나의 단짝 영숙씨

 

계곡 골짜기들이 부드러운 곡선이다 정말 우리산은 너무 아름답다

 

 

 

날씨가 너무 가물어서 대승폭포엔 물이 한방울도 없어 많이 가물었음이 실감났다

 

 

 

 

 

 

 

불타는 듯한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살짝 숨었다

 

 

 

 

 

 

땀이 너무 나서 많이 지쳐보인다

 

 

 

 

벌써 나뭇잎이 다 떨어진 쓸쓸한 나무들이 아쉽구나

 

 

 

 

이곳은 벌써 가을의 정점에 와 있는듯 가을을 듬뿍 머금고 있었다

 

 

 

 

 

 

 

 

 

 

고양이 바위에 올라 너무 황홀한 발아래 펼쳐진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혼자보기엔 너무 아까와

 

치마바위일까? 잘 모르겠는데 치마바위같다

 

멋스런 나무 모습이 ~!~~

앙상한 느낌보다는 설악산에 있어서 더 멋져보이는 나무군락

 

 

설악산에도 안산(1,430m)있다네 이곳까지 오르는게  너무 힘들었다ㅠㅠ

바로직전에 왼쪽 다리에 쥐가나서 몇명을 놀라게 만들었다.

산사람들은 너도나도 약도 구해주고 발도 주물러주고,.......

 

식은땀도 쫙쫙 흐르고...더이상 내려갈수도 올라갈수도 없는 그런 상태가 왔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

 

이십여분 흘렀을까 서서히 가라앉더니 조금씩 힘을 내어 다시 올랐다

그곳이 안산이다....

그러나 힘들었지만 이곳을 오르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이다.

너무너무 아름다왔다

이자리를 빌어 나를 도와준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내 단짝  영숙씨

 

 

 

 

 

웃는 보습이 싱그런 내 단짝

 

 

십이선녀탕에 선녀가 있음직하다~~~~

 

 

 

 

12선녀탕의 백미인 복숭아탕(복숭아모양처럼 생겼을까)

나중에 알고보니 북숭아탕이 아니란 말을 들었는데...

 

 

불타는 단풍나무들 물감인들 이런색감이 나올까???

신의 선물이 아닐수 없다 선녀들이 목욕하면서 이 풍경을 즐겼음직하다.....ㅣ

 

 

 

 

                                              지쳤지만 아름다운 계곡에 취해서~

 

지치도록 아름다운 계곡을 그냥  떠나기 아쉬워 찰칵~!

 

 

십이선녀탕계곡이 끝날즈음에......

 

이번 코스는 안산까지(3시간정도) 계속 오르막인지라 정말 힘들었었다.

안산을 지나면서 내리막(3시간)이 계속되는데 그 또한 만만치 안은거야~

 

각오를 좀 하고 올라야하는 산이다.

설악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명산으로 꼽히는 이유를 충분히 느끼는 기나긴 6시간의 산행길...

내가산행을 다시 시작한후 가장 긴코스기도 하지만 내게 체력이 딸린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산행이기도 하였다.

항상 운동을 병행하여 다음 산행은 좀더 여유있게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영숙씨의 훨훨날아가는 듯한 걸음걸이 정말 부러웠다

마치 한마리 산토끼인양~~~

 

오늘도 어김없이 하산주는 시원한 생맥주와 오이와 훈제계란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의 코스는 남한 제일의 단풍명산인 내장산이다

올가을은 참으로 풍성한 단풍의 향연을 듬뿍 끼는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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