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다
신랑이 .....
(새벽 5시 15분)
일어날 시간은 이십여분이나 남았는데....
제주 갈 준비는 다 된거야?
응....근디 랜턴 불이 안나오네..
(한라산등반 새벽 4시라서 랜턴이 필요하다)
어디 가져와봐
자다말고 랜턴을 가져다 주었다
건전지 모아놓은곳을 뒤적뒤적 하더니 건전지를 갈아기워서 불을 켜본다
반짝반짝..ㅎㅎ
불이 들어왔다
불 하나들어오는건 한번
두개 들어오는건 두번
그리고 다섯개 들어오는건 세번
그리고 네번째는 번쩍번쩍 불이 교대로 비췬다
몇년전에 북한산 야등할때 산거니까 한참만에 꺼내보는 랜턴
머리에 쓰고 가는 거라야 편하다고 기어코 그걸 준비해가란다
내 손이 불편하니까 엄청시리 마음이 쓰이나보다
잠꾸러기가 자다말고 제주갈준비를 잘 되었나 점검해주는게 넘 고마웠다
같이가면 좋으련만~~
아쉽다
에휴
언릉 제주여행 다녀와야 마음이 편하지...
그리고 출발시간을 묻는다
토요일 새벽 2시30분으로 당겨졌대
길이 미끄럽다고..
헐!::::::::::~~~
자다말고 태워다 줘야겠네....
그런다...
자갸!~
정말 정말 고맙고 미안해
정신 바짝차리고 잘 다녀올께..
난 밥도 많이 준비해놓고
아버님 드실 육개장도 끓여놓았다
이제 제주가는거 점검 한번 더 하고 씻고 한숨 자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