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마음의 빈터

코스모스13 2013. 2. 7. 23:38

 

 

 

 

 

 

 내 마음의 빈터 - 이정하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조금 덜 채우더라도

우리 가슴 어딘가에

그런 빈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조금 어리 숙할 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그런 빈터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과 생활의

여유로운 공간이 될 터인데.



 

 

 

 

 

 

솔향기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글이 좋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