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거꾸로산행기
참으로 오랫만에 참석하는 토요산행..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읍니다
억새밭의 대 평원을 눈에 그리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린 토욜..
그런데....
지난주 한계령 - 서북능선 - 대청봉 - 오색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8시간 30분에 걸쳐서 하면서
하산길에 넘어진 무릎부상으로 인하여 다리가 정상이 아니었어요
(외도를 하여 벌받았나봐요^^)
생각끝에 거꾸로 산행을 하게 되었읍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홀로 담은 사진들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표충사 오르는 길에 아름다운 단풍
오로지 이 나무 하나만 이렇게 이쁘더라구요^^
이쁘니까 젤 먼저 올렸어요..
버스안 짝꿍
민수언니
옆좌석
사니조아 순영..ㅋ
너무 오랫만이라 정말 반가왔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공원 안내도만 눈팅하고...
곧바로 다시 관광버스로 올라가야 했지요
아쉬움에 올려봅니다
회원님들이 산행하기전에 준비운동을 합니다
너무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들머리가 보입니다
이쁘고 귀여운 최정숙 한현택님부부입니다
너무 사랑스럽죠^^
김창규님과 총부 우성희님..
산행 잘 하시고 만나요^^
우리들의 안전을 책임지신 기사님..
다시 차에 올라 하산하는 곳 표충사로 향합니다
표충사 오르는 길 계곡..
저멀리 우리들의 회원님들이 오르시는 산이 보이네요
함께 거꾸로 산행 하시기로 하신
서옥녀언니 조철환님부부
저보다 산행 잘하실거 같아서 보내 드리기 전에 인증을 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한번더 이뿌게..^^
표충사로 오르는 길..
아름다운 숲이 반겨줍니다
저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모자도 바꾸어 쓰고..
머리도 올려봅니다
혼자....외롭지만
나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가는중이랍니다.....
시간이 여유로와서 화장실에도 들러 마음껏 치장을 합니다
아무도 보아줄 사람 없지만 자기만족이죠^^
쑥부쟁이도 한들한들..
입장료가 삼천원입니다
주머니엔 택시비 내고 남은 달랑 이천원..
카드밖에 없공..
난감합니다
줄줄이 차들이 들어가네요..
한참을 기다려서 용기를내어봅니다
"아저씨...저...이천원밖에 없는데요~~~@@@@@"
정말 부끄루워 얼굴이 빨개집니다
옆에 아무도 없고 나혼자 몇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
부끄러운건 잠시 진지하게 아저씨께 카드도 되느냐고 재차 물어봅니다
이런이런.....쯧쯧..
아저씨 표정에 그리 써있습니다
걍 이천원만 내슈....
그러더니 아저씨
"집에갈 차비는 있수???"
@@@@@@
~~~~~~~~~~
;;;;;;;;;;;
저는 표를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이 표를 주면 내가 천원 물어내야 하는디..."
헐;;;;;;;;;;;;;;;
@@@@@@
얼마간의 비상금은 필요한데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꿈에도 모르고 걍 덜렁덜렁 따라온 산행..
다 가족같은 사람들이고 현금이 별로 필요치 않았었기에...
다음부터는 비상금 곡 챙기렵니다..ㅎㅎ
암튼 고마운 아저씨께 꾸벅 인사를 하고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저 불쌍하죠..^^
한쪽 다리도 절뚝거리공....
에궁 어쩌다가 내신세 이리되었을꼬....~~~~
우여곡절끝에 표충사 들어가는 길...
이제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여유도 있습니다..
표충사로 들어가는 길..
가을이 한가운데 와 있습니다
아름답죠^^
남녀 한쌍이 손잡고 행복하게
가을속으로 걸어갑니다
유명한 표충사 마당..
수험생 합격을 기원하는 전등이 가득합니다
토끼가 야생으로 풀어놓아도 달아나지 않는답니다
절에서 보살펴주는 기도하는 토끼와 인증..
지나가시는분께 부탁을 하였습니다
표충사의 유명한 토끼
티비에도 소개되었다고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많이도 하였습니다
두루두루 표충사를 둘러보고 하산길로 이동합니다
아쉬움에...
우리 회원님들..
언제 내려오시려나..
기다림에..목을 쑤욱 빼고 암릉이 멋진 산을 올려다 봅니다
슬슬 배꼽시계가 점심식사하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새털구름이 두둥실 떠갑니다
금강폭포까지 오르기로 마음먹고 오르는길에 만난
동동주와 묵을 파시는 아주머니..
돗자리도 있고..
점심을 홀로 먹기가 좀 그랬는데 ...
아주머니께 같이 먹자고 말씀을 드려봅니다
아주머니는 두말않고 돗자리에서 함께 하시자고 하십니다
아침에 나누어준 떡을 한덩어리 여유로 민수언냐가 전해주었는데
그 떡을 드렸더니 얼마나 좋아라 하시는지.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콩떡..
조남기님께서 올해 농사지은 쌀로 하셨다고 말씀을 들었죠
너무 맛나게 잘 드시는 아주머니..
"꿈을 좋은걸 꾸었더니 이렇게 맛난 떡을 먹네..."
하시네요
후식으로 귤도 두알 건네 드리고..ㅋㅋ
저는 딸아이가 생일선물이라며 맛나게 싸준 주먹밥을 먹었습니다
멸치와 김 참기름등...골고루 넣은 주먹밥...
계란말이와 김치까지 넣어주었군요
아주머니께 자랑을 하였습니다
큰딸아이가 싸준 도시락..ㅋㅋ
점심도 해결하였고
이제 슬슬 눕고 싶어지네요
염치불구하고 돗자리에 길게 누웠습니다
하늘엔 하늘거리는 나뭇가지사이로 작은 새 한마리가 지저귑니다
친구를 부르는걸까요?
햇살이 눈부십니다
나뭇잎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피하여 옆으로 돌아누워 봅니다
아주머니는 세 아들들 이야기와 며느리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며느리들이 생신날 등산복을 백만원어치 사주셨다는둥....ㅋ
우리는 어느새 언니와 동생처럼 다정스레 말을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 아이가 세명이라고 맞장구도 치고..
아버님 이야기도 하고...ㅋㅋ
잠시후 아주머니 막내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쓩 날아옵니다
상품가치 있는 표고버섯 한봉다리를 놓고 가네요
사고싶었지만 제게는 카드밖에..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계곡에서 노시던 남녀 두분께서
도토리묵과 동동주를 주문하십니다
아주머니는 금시에 뚝딱 도토리묵을 셋팅하셔서
돗자리와 함께 저만치 그늘에 가져다 드립니다
저는 아주머니께 장사하시는데 방해될까봐
한시간여를 놀다가 일어났습니다
아주머니는 명함을 주십니다
민박집을 운영하시고 계신다면서 방이 좋고 시설도 좋으시다면서
너스레를 떠십니다
사진한장을 찍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사진을 보시더니
절보고 사진발 잘 받는다시며 웃으시네요
눈을 감으셨는데도 지우라고 하시지 않네요..
고마우신 아주머니 다음에 가면 또 만나게 되려나요??
아들이 가져다 주고간 표고버섯
직접 따신거라네요^^
폭포까지 가려다 걍 하산길(?)에 오릅니다
자신이 없어서..ㅋ
나를 위로하려는듯..
취나물꽃다발이 반겨줍니다
담쟁이 덩굴도 빨갛게 물들어갑니다
계곡에 물이 다 말랐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소리가 웅성웅성..
표충사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인가 봅니다
표충사 입구의 멋진 건축물도 지나고
암릉이 멋진 재약산..
억새들도 억수로 아름답다는에...
언제 다시한번 가봐야하는데..
아쉬움에 자꾸만 올려다 봅니다
야영장...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의 야영객들이
테트를 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온 관광버스에 도착하여
기사 아저씨와 커피한잔을 하고
카카오스토리를 올렸습니다
3시25분..
음악을 들으며
애니팡 께임도 하고
캔디팡께임도 하는데..
갑자기 폰 밧데리가 꺼집니다
밧데리가 께임을 하니 금방 달아나네요
이제 께임도 시들해지고..
그러는 사이
아저씨가 자동차 시동이 꺼지셨다고 옆에 계신 기사님들과 웅성웅성
밧데리 충전을 하시느라 분주하십니다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밧데리 충전을 하시고 시동을 켜십니다
아저씨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시더니 어디론가 차량을 이동하십니다
이동한곳은 표충사 매표소 입구..
아마도 회원님들이 하산하시면 태우러 오시라고 하셨나 봅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회원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아저씨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선뜻 카페에 올려주시라고 포즈를 취해주십니다^^
녁넉한 웃음이 참 보기좋은 아저씨^^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하산하시는 순서대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산행에 함게 하지 못하였기에 너무 죄송스러워서 ...........
드뎌;;;
우리 회원님들이 하산하십니다
김석철님
일등 축하드려요!~~
개선장군같아요
부회장님..
장세희님 멋진 포즈..
공동 2등 축하드려요^^
사니조아 순영...
공동 3등 ..추카추카..
ㅋㅋ
사진찍는 장소를 이동해봅니다
그 사이 몇분이 그냥 지나쳐가십니다
두분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공동 4등이십니다
5등이십니다
축하드려요^^
등수는 여기까지 .....ㅋㅋ
임정원님 하나도 피곤해보이시 않으십니다
정상 정복의 기쁨의 미소 좋습니다^^
포즈도 엣찌있게..ㅋ
회장님...
임정원님 사진 담고 준비하는데 지나가셨죠^^
자신만만하신 표정이 좋습니다^^
황위원님
엄청 기분좋아 보이십니다
활짝 웃으시는 모습...가을을 다 가지신표정~~
멋지십니다!!~~
저랑 헤어져서 거꾸로 산행하신 서옥녀 언니 부부의 모습이 너무 반갑습니다
어디서 우리 회원님들과 만나셨을까??
궁긍해집니다
양위원님 임금주님부부의 모습도 이제서야 뵙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공수레님 오늘도 사진 담으시느라 애쓰셨지요..^^
늘 수고 많으십니다
친구 인숙이 방가방가..ㅋㅋ
윤이사님 뒷좌석에 함께 타고 오셨는데 이제서야 다시 뵙습니다
산행하시고 더 건강해져 보이십니다^^
임순택님..
거뜬하게 산행하셨군요
김창규님 강창수님..
오늘따라 인물이 훤해 보이시네요!~
정대장님..
오늘도 얼마나 많이 애쓰셨을까요
사관생도 교관같으십니다^^
이대장님은 뒤에서 뭐하시나요?
가꿍..ㅋㅋ
김재찬님
우성희;님
정효남님..
너무 자연스러우신 표정들....
죽입니당!~~
조병묵님..
서동욱대장님은 어디에?
민수언니..정상 너무 좋으셨다죠?
부러워요^^
애너벨..백산님..
6시간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밝은 표정으로 서있는 모습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라도 함게 해서 정말즐거웠어요^^
저녁식사
하산주와 두부김치 비빔밥 파전......
즐거운 시간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홍재무님 장세희님..
한상에서 식사하여 즐거웠습니다
사니조아님이 담아주신 이 한장의 사진..
한장 건졌습니다^^
(사진 잘 담으라고 생일날 신랑이 사준 디카 처음으로 사용한 날입니다 화질 괜찮죠^^)
거꾸로 한 산행..
산행이랄것도 없이 표충사에서 저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었지요
나름대로 여유로운 산챙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정말 찐하게 산행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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