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발도 담글겸 숙소 근처에 있는 계곡으로 물놀이를 하러 갔다
삼겹살과 여러가지 먹을것들을 챙겨서 차에 싣고 5분정도 달렸다
어제는 흙탕물이었는데 거짓말처럼 개인 날씨라 더웠다
계곡에 발담그기 딱 좋은 날씨다
다리밑에 시멘트로 평평하게 만들어놓은 장소를 형부친구분께서
사전 답사로 알아내셨다
비가와도 문제없고 햇빛쨍쨍나도 문제 없는 안전지대
게다가 숙소에서 딱 오분거리..
그래서 우리들만의 오봇한 피서가 되었다
그늘이라 그런가 발 담그고 있으려니 오금이 절인다
밖에서 먹는 삼겹살은 왜 그리도 맛나던지..
물소리 들으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다
숙소로 들어가는 입구에 돼지 세마리..
이 모습을 보고 우리는 얼마나 웃었는지.
돼지 세마리가 줄지어 서있는 조각인줄 모르고
큰 돼지 세마리를 찾았던 기억..
밖에 나오니 남자들이 모두 한다
고기도 굽고 밥도 푸고
상도 차리고..ㅎㅎ
여자들은 한가하게 돗자리에 앉아서 수다를 떤다
장난꾸러기 울랑이
혼자 앉아서 발을 담그고 있더니
내가 이리좀 봐봐~~했더니
저렇게 포즈를 취해준다
막내 부부.
언제나 신혼부부같다 ^^*
하늘도 한번 올려다 보고
발담그는 막내에게 물을 뿌리는 맥가이버 셋째형부
........
그다음엔 막내신랑이 셋째 언니에게 복수혈전(?)을
ㅎㅎㅎㅎㅎ
언니 옆에 앉아 있던 나는 핸드폰에 물 묻는다고 기겁을 하고 도망갔다
점심식사를 맛나게 하고 남정네들은 심심풀이 땅콩으로
또 동양화를 즐긴다
할일 없는 우리들은 등산로로 산책을 나선다
길가에 야생화을을 담아본다
섬기린초
베토벤님 블로그에서 알았다
노란 물봉선
산에 있는 야생 봉선화 ??
익모초??
잠자리가 가만이 있기에
숨도 안쉬는줄 알았다
잡으려 하니 날아가 버렸다
통통한 벌 한마리가 이 꽃에서 계속 옮겨다니며 꿀을 따고 있었다
하늘은 푸르고
솜사탕같은 구름은 더 부풀어 흩어질 준비를 한다
곧 새털구름이 되겠지..
집으로 돌아오는길..
7시반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0시반이 되었다
딱 3시긴 걸린 셈이다
울랑이는 피곤할텐데 한번도 안쉬고 꼬박 세시간을 달렸다
즐거운 물놀이가 끝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한숨씩 자고 일어나 저녁을
남아있는 돼지 불고기와 한방닭탕등....배불리 먹고
집에 가면 바로 잠이 들 수 있도록 샤워까지 끝내고
내일을 위하여 일찍 집으로 gogo!!~
세자매의 1박2일 여행이 이렇게 막을 내렸다
나무꾼과 선녀같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셋째형부 셋째언니 넘 고생많았다
밑반찬부터 야채도 직접 키운 유기농을 다 챙겨오시고 ....
형부친구분 우리가 놀러갈 자리 미리 답사하시느라 정말 애쓰셨다
막내는 알뜰살뜰 시장을 보아서 우리들의 먹거리에 걱정없이 해주어 고맙고
그리고 늘 신혼같은 막내부부의 새콤달콤한 너스레에 우리들은 금시에 웃음바다가 되었지
그리고 난...울랑이와 함께
입만 가지고 달려갔었지
뻔순이 부부..ㅋㅋㅋ
그래도 우리가 없으면 심심하다고...ㅎㅎ
어설프지만 고기도 구워주고 밥도 퍼주면서 조금씩 도우려 애쓴 울랑이도 고맙다
자매가 하룻밤 자고 나니 더욱더 끈끈해진 형제애를 느꼈다
다음엔 엄마 기일인 팔월 셋째일욜에 만나기로 하였다
벌써 그날이 기다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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