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다 끝내고 날씨가 활짝 개었다
금시에 더워지는 ..ㅎㅎ
간사스런 사람마음..
아침에 아버님께서 출타하시는데 저녁에 닭백숙 해드릴까요?
......ㅎㅎㅎ....
내가 한치앞도 못 내다보는...인간인것을 어째~~
산악회에서 이미 맛난 닭백숙을 먹고 왔는데 아버님과의 약속을 저버릴수가 없어
시장에서 싱싱한 닭 두마리와 황기 등 약재좀 사고 토종 마늘까정 완벽하게 사가지고 버스를 탔다
버스내려서 걸어오는길..
비온뒤에 꽃님들이 또 날보고 인사를 한다
참을 수 없어
등산가방 둘러맨채로 닭백숙꺼리 봉지를 덜렁덜렁 들고 꿏님들을 향하여 플래시세례...ㅋㅋㅋ
나비가 풀잎에 앉았다
이것은 맛이 없네..
어여쁜 채송화를 보았다
색감도 이쁘고
맛도 좋은걸..
ㅎㅎ
넘 맛있다
ㅎㅎㅎ
거미가 거미줄에 앉은 곤충을 잡아 식사를 한다
비가 개이니 난리들이다..
메꽃도 다시 활짝 우산을 폈다
안테나를 세우고
다른곳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한다
어디든 넝쿨만 뻗치면 다 갈 수 있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전원주택 앞에 꽃님이 날 유혹하네
이 아름다운 나팔은??
백합인가??
꽃구경을 다 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빨래를 돌리고
대청소를 한다
물론 백숙을 솥에 은근이 끓여가면서.
아버님께서 아주 맛있으시다며 즐거운 표정이시다
오랫만에 아버님 마음에 드는 며느리가 되었다
울랑이 퇴근하였다
"오늘 백숙은 엄청 맛있다!~"
두어번이나 칭찬을 늘어지게 한다
나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내가 좋아라 하는 블로그에도 들어왔고..
넘 신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