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빼빼로 Day~~~
큰딸아이가 남친이 생겼다고 9일부터 친구네집에 가서 함께 빼빼로 포장을 한다고 ...ㅎㅎ
난생 처음으로 그녀석이 신나서 이런 유치한 행동을 하는 모습 처음으로 본다
주고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남친....ㅎㅎ
그 녀석 복도 많은 녀석이다
둘째는 좀 시들해졌는지...중학교때부터 몇다발씩 받아오더니 이제는 좀 한산해졌는데..
거꾸로 큰녀석이 그러니 신기하기만 하다~~
아들은 아직 빼빼로를 받아온 적이 없는것같다
준다는 소식도 못들었다
단지 누나들이 포장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하니까
콩고물 안떨어지나 옆에서 한마디씩 거든다
수능생 동생임을 이미 잊은듯 누나들도 흔쾌히 노닥거리는데 끼워준다
어젯밤 회식 마치고 돌아오니 벌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녀석들이 잠시동안이지만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어릴적 생각이 나서 나도 즐거워졌다
나도 회식할때 과장님이 빼빼로 한상자를 주면서
"홍일점이니 앞으로 삐지지마시고 잘 부탁합니다~"
하는것이다
박수를 받으며 우쭐(?)해지기도 했었다
큰녀석이 엄마 아빠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쌍둥이 빼빼로 ..
해마다 걍 사서 Box 째로 주더니 올해는 남친꺼 포장하면서
이렇게 변했다
ㅋㅋㅋㅋ
엄마 아빠꺼는 편지도 없고 포장만 새빨강색으로 하더니
남친꺼는 편지도 있고 ..
우리꺼보다 몇배는 커보인다
걍 포장만 했었는데 경험이 있는 동생이
더유치찬란하게 그림을 그려주었다
고마워 하면서도 넘 낮간지럽다며
어색해 하면서도 빙그레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사실 빼빼로 day 라는 것이 무슨날인지 ..
언제부터 기념하게 된 날인지 정체불명이지만
그냥 하나의 이벤트로 보아넘기는편이 편할듯싶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팔아먹으려 정한듯한 느낌도 들지만
이런 하나의 이벤트가 잠시동안 즐거움을 준다면 그리 나쁠것도 없다는 생각..
우리 회사에서도 잠시 소동이 일었다
올해 장가간 구매팀 신입사원이 쇼핑빽 가득 안사람이 수제로 만든 빼빼로를 들고와서
모두에게 나누어주어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현장에 내려갔던 사람들도 하나씩 둘씩 빼빼로를 받아와서 너는 못받았느냐며 인기를 과시하는 사람들도..ㅎㅎ
암튼 오늘의 빼빼로 day 는 이렇게 해서 즐겁게 지나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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