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한가한 토욜에

코스모스13 2010. 8. 21. 19:24

정말 오늘은 한가한 토욜이다

무덥지만 가족들은 저마다 일들이 있어서 다 나가고..

난 집안일 대충 끝내놓고 아이들 어린시절 사진 스캔해서 블로그에 올리며 땀흘리고 있다가..

넘 더워서 시원한 포도한송이 먹고 맨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티비도 보고..

혼자놀기의 진수를 다 맞보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돈다

 

딱 지루하려고 한 그 시간에 울 서방님 일 가볍게 끝내고 퇴근하여 잔치국수 말아달랜다

오랫만에 맛보는 신혼시절처럼 집에서 서방님 맞이하여 밥을 차려주는 기분 괜찮다~~ㅎㅎ

 

뚝딱 잔치국수 해서 함께 맛난 점심을 먹고나니 땀이 또 비오듯한다

그래도 한가한 시간에 별다른 생각없이 신혼때처럼 둘이서 누워 티비보며 뒹굴뒹굴 하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난 나의 기침소리에 깨서 일어나 다시 심심모드~~

뭐 이런날도 다 있담

 

일찍 저녁준비에 돌입했다

마트가지말고 집에 있는 것들로 대충 저녁을 먹으려고 이궁리저궁리 남아있는 야채들을 들추어본다

감자한박스 사온것이 아직 바닥에 남아있고 양파한자루 사온것도 대여섯알 남아있고....

야채박스엔 송이버섯 피망 대파.. 냉동실엔 얼린 물오징어 조기등.

.(일단 냉동실에서 꺼내어 해동)

그래 오늘은 야채전에 오징어볶음 글고 아침에 먹다남은 된장찌개..미안하니까 조기튀김..

이렇게 결정을 보았다

 

그러다 아들이 오전수업마치고 봉사활동 마무리 4시간 하느라고 온몸이 땀범벅을 하고 돌아왔다

오자마자 화장실행.. 물소리가 쫙좍!!~~

아까 울 서방님도 그러더니..

한참을 물을 끼얹더니 홍당무가 된 통통한 울 아들이

 "아 ! 이제야 살것같아!~"

"봉사활동을 복지관에서 했는데 어찌나 더운지 죽을것만같았어!"

 

그래 이 더운 날씨에 청소하고 이런저런 일 하다보면 땀나지..

또 한시간여후 아버님께서 출타하셨다가 들어오셨다

"야!~ 넘 덥다!!~~"

"무슨 날씨가 이리도 덥냐!"

하시더니 냉수한사발 드리키신다

 

오늘이 덥기는 더운날씨구나!!~

 

암튼 난 저녁준비를 일찍 정해놓았으므로 생각했더대로 진행하는데 아들이

 "엄마 나 친구들하고 저녁약속있어!"한다

친한친구들 여섯명이 함께 만난단다

다음주 월욜부터 야자까지 해야하므로 오늘 저녁도 함께 먹고 좀 놀고오려는 생각인듯싶었다

두말않고 알았다고 했다

이미 정해진일을 내가 가지말란다고 안갈리도 없공~~

(녀석 수능생이 놀거 다 놀고 티비볼거 다보고..암튼 요즘 방학이라고 설렁설렁이다 날도 더운데 알아서 하겠지..생각이 많아졌다)

큰딸아이는 친구랑 저녁해결하고 온다고했고 둘째딸아이는 알바하는데서 먹고 그럼 어른셋만 저녁을 먹으면 되는거다

결국 해동하려고 내놓은 조기가 다시 냉동실로 들어가고 걍 부침개와 오징어볶음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6시에 이른 저녁을 먹고 이렇게 한가하게 블로그에서 글을쓴다

참 한가한날이다

이런날도 다 있구나

다시 티비와 놀고 있는 울 서방님한테 가봐야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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