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계속 오락가락 해서 등산일정이 변경될까봐 내심 조바심을 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날은 날씨가 참으로 좋았다 ~^^*
코스 : 설악동-신흥사-비선대-금강굴-마등령-나한봉-공룡능선-무너미고개-양폭산장-천불동계곡-일주문-주차장(산행약10시간)
무박산행은 결혼전에 한번 덕유산(무주구천동) 한번 가보구 결혼후에 첨으로 남편이랑 함께 하게 되어 참으로 많이 설레었었다.
금욜 밤 10시 출발하여 ~~~~~차에서 잠깐 눈부치고 2시반부터 랜턴 머리에 차고 출발~~~~
아마도 누가 억지로 시키면 절대 안할것이다 .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인지라 밤잠도 안자고 오밤중에 산행을 하는데 아무도 불평불만없이
열심히들 앞사람 놓칠세라 계곡 물소리 들으며 산행을 즐기는 듯 하였다.
말이 필요없이 너무도 아름다운 설악 공룡 능선의 ~~~~~서막이 열리고~~~
어슴프레 여명이 열리는 새벽 안개속 설악~~
마치 수묵화를 보는듯이 삐쭉삐죽 솟은 봉우리들...................
회장님이 마등령 오르는도중에 어렵사리 한컷~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고 어슴프레한 공룡능선 한자락~
울 서방님 마등령 오르는 내내 씩씩하게 나를 이끌어주었다
계속 오르막 계단인지라 정말 어려운 마등령 오른는길...한번 후회했다 .
내가 왜 이시간에 이렇게 힘든 고행을 택했을까? (새벽 2시 30분부터~~)
졸리기도 하고 땀은 비오듯하고........
그 생각은 잠시뒤에 바뀌었다..(너무도 아름다운 경관에 압도되어~~)
숨은그림찾기 ~~ 물고기 아귀닮은 바위가 물속으로 가고프다고 애원하는듯한 모습
숨은그림찾기하듯 정말 어린 공룡이 기어올가가는듯한 바위모습에 한참을 멈추고 감상을 하였다
눈까지 있는듯 금시에가도 살아서 날아갈듯한 모습으로 바위를 기어오르고 있었다. ,..
토종 다람쥐(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사과껍질을 얻어먹으며 귀엽게 서있다)
이 못습을 무어라 표현해야할까..................남자의 가장 소중한 무엇같기도하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로켓같기도하고.......
태양은 이미 떠오르고 구름에 살짝 가리워서 일출은 못보아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올망졸망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설악의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어디를 둘러보나 조각품과도 같은 바위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뽐내고 있었다
산속깊은곳에만 서식할듯한 야생화도 탐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약간 지쳐보이지만 울 서방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모습 ㅋㅋㅋ
이 바위는 마치 하마 코와 입을 닮았다 ~
돌아서서 뒷모습을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던데...............
본격적인 공룡능선의 중간지점쯤이다 몇개의 능선을 넘어왔던가!!~~~
천불동계곡의 일부분~
울 서방님 하산길에 무릎이 너무 아파서 엄청 고생했다~
안쓰러워서 다음산행때는 나혼자 가겠노라고 했더니 공룡능선 11시간을 등반했는데
못갈 산이 어디있겠느냐며 호령을 한다
너무도 고맙다 그 고생을 하고도 포기하지않는 울 이쁜 서방님 ~^^*
(다리를 거의 끌다시피하며 절둑거리며 내려왔다)
비선대에서~
신흥사의 대형 불상
설악동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능선
설악동 마스콧 한쌍의 소나무~
이번 산행은 정말 무엇인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설악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된듯하다
밤산행의 묘미도 알게되고...................
(지난 가을 안산 등반때 다리에 쥐가 나서 엄청고생했던 기억도 있지만~~)
산행 마무리(낮2시)하고 주문진항으로 가서 생선구이와 된장찌개로 맛난 점심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4시출발)에 빗방울이 흣뿌리고 있었다
우리 산행할때는 그리도 날씨가 좋더니 ~
정말 피곤이 몰려와 금시에 잠이들고 모두들 아무 사고 없이 전원 완주하여
기쁨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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