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

고향친구 순옥이 ^^

코스모스13 2014. 12. 5. 21:41

 오늘은 수원사는 순옥이네 집으로 gogo~~

어제 이미 단체카톡으로 대화를 하였기에

난 10시쯤 수원으로 갈 준비를 하였다

오늘따라 날씨는 왜 그리도 추운지..

며칠사이에 완전 한겨울모드로 전환된 날씨

장갑도 끼고

완전 무장하고 길을 나섰다

 

딸아이들에게 이옷이 이뿌냐

저옷이 이뿌냐

사진찍어서 카톡으로 보여주고 큰딸아이 허락(?)하에 움직였다

물론 아들이 이뿌다고 하는것과 같았지만..ㅋ

아들이 좀 서운해 할듯..

(녀석이 이뿌다는 코트를 큰누나도 이뿌다고 했다

난 아들을 못믿고 다시 딸에게 물은것 ㅋㅋㅋ)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물론 눈도 쌓여있고

날씨도 영하 9도라고 하였다

이런 추위에 친구를 만나겠다고 나섰다는게 신기할정도다

난 그만큼 친구들에게 목말라 있었기 때문이리라

 

중간에 순옥이가 세류역에 내리라고 하였다

수원보다 한정거장 덜가서..

그곳으로 순옥이 마중나와 있었다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아주 오랫만에 만나는 순옥이..

너무 반가왔다

 

그리고 동역이도 월계동에서 달려오는중이라 했다

한시간 이십여분정도 걸린다고 하였다

우리는 지하철역 밖에 나가서 기다렸다

우리는 동혁인줄 알고 어떤 차 문을 열었다

ㅋㅋㅋㅋ

얼핏 밖에서 보고 동혁인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었다

실수....ㅎㅎㅎ

잠시 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그 차 문을 열고 타셨다

어찌나 부끄럽던지....

둘이기에 망정이지 ㅋㅋㅋ

 

십여분후 동혁이가 왔다

순옥이가 잘 안다는 해물찜집으로 차를 돌렸다

잠시뒤 해물찜이 나왔다

어찌나 많던지...

순옥이가 순옥이 서방님을 불렀다

순옥이는 고기집을 운영하는데 서방님이 아침시장 보러가셨단다

장사준비를 하기 위해서...

십여분뒤 순옥이 서방님이  빙긋이 웃으시며 들어섰다

동혁이랑은 구면이고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란다

편안하게 웃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그러던중 인숙이가 우리 단체카톡으로

기다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인숙이는 다른 모임이 오전에 있었다고 하였다

인숙이는 초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던 친구다

나를 보러 온다는...고마운 이야기...

 

내가 갑자기 휴가를 받아서 순옥이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어제 친구들에게 번개모임 제안을 하였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은 직장인들이라 참석 못하고

시간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하나둘 모인것이다

난 정말 오랫만에 보게되는 인숙이가 궁금하였다

 

 

 

 

푸짐한 해물찜..

 

 

오랫만에 만나는 순옥이

이제 우리는 완전 중년부인들이다..ㅋㅋ

 

인숙이는 해물찜을 거의 다 먹고

밥까지 비벼먹은뒤 도착하였다

우리는 그 자리를 접고 순옥이네로 갔다

이런저런 대화..

삽십여년만에 만난 인숙이..

부잣집 막내딸...

예전에 가수 윤수일 아파트를 좋아해서 노래 부르던 생각이 났다

인숙이 집에는 윤수일 사진들이 벽에 붙여있었던 생각..ㅋ

아주 오래된 기억이다

그때 그 인숙이...얼굴이 남아있었다..

인숙이는 몸관리를 잘하여 아주 날씬하고 이뻤다

날씬한정도가 아니라 마른편이라고 해야할듯.

사진좀 찍으려 했더니 사진찍는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인숙이는 말수가 적고 얌전했었는데 좀 변한듯하다

말도 잘하고 예전의 까칠한 인숙이가 아니었다

지금도 그때 그 모습이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세월을 거스를수 없으리..

 

소방관인 동혁이는 야간근무하러 간다고

4시20분쯤에 가고~~

병원갔다가 온다던 호철이는

목디스크라고 하면서

몸이 무겁고 힘들어 집데가서 쉰다고 하였다

 

우리는 5시 30분쯤에 일어섰다

순옥이는 장사를 해야하니 바빠서 우리가 계속 있는다는건 실례라는걸 알기에..

 

집으로 돌아오는길..

순옥이가 택시를 불러주었다

수원지하철역까지 가는데 차가 밀렸다

5시 58분 차를 놓치고 6시 17분차를 탔다

택시타고 수원역 가는길에 아들 전화왔다

지금 아산에 눈이 많이 내리니 버스로 오시지말고 지하철타고 오시라고..ㅋㅋ

지하철역엔 찬바람이 잉잉 불었다

날씨가 많이 차가왔다

 

인숙이가 지하철타러 가는데

그쪽이 집가는쪽 맞느냐고 물었다

지하철에 익숙치않은사람처럼..

난 인숙이테 전화를 하였다

그쪽이 맞고 수원역에서 갈아타라고....

잠실까지 가려면 차를 몇번씩이나 갈아타야한다

참으로 오랫만에 만난 인숙이..

다음에 만날 기약을 하고 카톡으로 서로 잘가라는 메시지를 넣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

많은 사람들이 각자 일상에 젖어 있었다

잠자는 사람이 많았다

피곤에 지쳤나부다..

 

난 아이들과 우리가족 단체카톡을 계속 날리고 있었다

각자 그곳상황중계도 하고

저녁에 뭐 먹을까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그러다 순옥이가 잘 가라는 카톡에 이어

동혁이 인숙이 차례로 카톡이 오고간다

난 양쪽 카톡 답장하기에 바쁘다

어떻게 온양까지 왔는지 모르게 왔다

 

온양에 도착..

그런데 눈발이 심상치않게 날린다

어찌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릴까..

택시타는 곳으로 이동하는데두 많이 미끄러웠다

택시는 간간이 보이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고..

내 차례는 한참만에 왔다

에구........ 누가 시키면 이렇게 하지 않으리...

난 겨울휴가를 이렇게 바쁘게 보내고 있다

 

내일은 하루 집에서 뒹굴뒹굴 해야겠다

집안일도 좀 하고..

 

휴;;;;;;;;;;;;

 


울신랑 아직이네..

피곤하여 한잔하고 온다더니 .........

금욜이니 좀 늦게 오려나부다

 

아들은 천안까지 달려가 여친 30분간 만나고 오더니 배가 고프다고

라면끓이고 밥 퍼다가 신나게 먹고있다

내일이 여친 만난지 백일이란다

그래서 머리도 자르고 선물도 해야한다며 많이 설레이는듯..

녀석...

 

둘째딸은 일찍부터 잠속으로 풍덩 빠졌고

큰딸은 서울출장가더니 아직이다

조심조심 잘 와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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