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관한 일상(2002~2011)

실수

코스모스13 2011. 7. 27. 16:18

 

사정없이 내리는 물폭탄..

하늘도 회사 마당도 온통 회색빛이다

그리고 내 마음도.....

 

 

거래처에서 손님이 두분 오셨다

사장님을 비롯 우리 영업팀장과 옆짝 송과장이 동석하는 자리

오늘따라 손님이 오시면 커피늘 타주던 아가씨가 여름휴가를 갔다

그래서 난 원두 커피기에 커피를 내려서

설탕을 조금 섞어서 얼음 동동띄우는 냉커피를 타려고 준비를 단단이 해놓았었다.

 

그런데,....

완벽하게 준비는 잘 했지만~~~

손님 두분과 사장님까지 세분것은 자리에 잘 놓아드렸는데

그 다음 영업팀장 자리에 커피를 내려놓고 마지막 커피잔을 놓으려고 하는순간!~~~

아뿔싸!~

어째 이런일이....

~~....ㅠㅠㅠㅠ....~~~

 

살짝 건드렸을뿐인데 홀라당..엎지러지는 하나의 커피잔...

손님과 사장님 보는자리에서 ~~~~

@@@@@@@@

 

탁자에 사정없이 널부러진 커피잔의 물이 왜 그렇게도 많아 보이던지...

어쩔줄을 모르고 있는데

영업팀장과 송과장 난색을 표하면서도 재빠르게 대처해주어 일단 수습은 하였다

그리고 다시 또 한잔의 커피를 다시 타서 가져다 주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사실 난 입술의 뾰도락지 때문에 애초부터 커피만 타주면 안되겠느냐고 영업팀장에게 말을 하였었다

그러자 고개 푹 수그리고 잠깐 가져다 주면 되지 않겠느냐는 팀장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을 했었다

하기싫은 일을 하다보니....

핑게없는 무덤이 어디있겠냐만~~~

에휴;;;;;;;;;;

 

아직도 손님은 접견실에 계시는 눈치인데 사장님 얼굴을 어찌보나!~~~

너무 큰 실수를 하여 죄송스럽기 그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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