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오늘도 날씨가 참으로 좋구나!~

코스모스13 2010. 9. 25. 10:22

울 서방님 오늘도 일하러 나갔다

오전근무만 하고 온다고 했는데..

사실 난 오늘 산에 가려고 마음먹었었다

오늘은 회사 출근을 안해도 된다더니..갑자기 긴급이 생겼단다

난 내일 당직이공..

어제도 울 서방님 출근하더니만~~

 

결국 연휴가 참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난 산에도 한번 못가보고 연휴가 끝나게 생겼다

오늘도 날씨는 참으로 좋다

밖에서 자꾸만 날 부르는것같다

녀석들은 부엉이가 되어서 밤늦도록 무엇인가 하느라고 안자고 아직까지도 세녀석 모두 꿈나라다

수능생인 아들까지..

 

티비에서 어느 교회 목사님께서 그러셨다

"측은지심" 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라고.

즉 모든 주위의 사람들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내가 더 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살아가라고..

결국 마음을 비우고 마음에 여유를 갖으시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게 마음대로 되지않은게 사람인지라~~~

 

난 요즘 아버님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연휴가 시작되던날부터 줄곧..

사실 20여년동안이나 함께 살아왔는데 이제사 그렇게 섭한 감정을 느낀다는게

우수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들어 더 섭섭한 일이 자주 생긴다

 

난 눈빛만 보아도 아버님 마음을 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무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요즘엔 자꾸만 아버님께서 엇나가려고 하시는것같다

 

어머님 기일에 형님이 제사 끝나고  가시는데 전을 싸서 보내지 않았다고 세번씩이나

"어쩌면 그걸 잊을수가 있느냐고 책망을 하시더니 왜 안보냈느냐고~~~"그러셨다

난 정말 깜빡 잊었다 .

 

그리고 연휴때 동서가 이곳에 내려올때 밑반찬 두어가지를 해가지고 왔었다

그런데 그중 한가지가 입맛에 맞으시나보다

그걸 해내라고 하시는데 이틀씩이나 시장엘 가지않았고 차례음식도 남은게 많이 있었고...

사실 오늘쯤 시장보러 나가서 사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 반찬을 딸아이들에게 보여주시면서 어디서 파느냐고 저녁마다 물으신다

난 어제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이올랐다

 

그걸 아이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난 내일 꼭 사다가 해드리려고 했었다고 볼멘소리로 말씀드렸다

 

휴;;;

형님일로 섭섭한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그 음식으로 인하여 꼭 세번째 또 반복하시는 아버님.. 정말 섭섭하다

언제나 동서네 다녀오시면 거기서 맛나게 드신 음식을 말씀하시며 해달라고 하셔서 해드리면 그맛이 안난다고 하시는 분이긴 하지만~~

맏며느리라는 멍애가 정말 싫다

  

정말 이 좋은 날에 그런 꿀꿀한 생각은 접고 동네 한바퀴 돌며 야생화를 찍어보러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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