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식성~~

코스모스13 2011. 12. 13. 22:35

 

종친회 다녀올때 찍었던 하늘...

가을처럼 파랗다

흰구름도 두둥실..

오랫만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지난일요일이었다

 

 

울 신랑...

초저녁부터 잠잔다고 누웠다

 

콧물이 주르륵...

병원에 들러서 약을 지어 오더니

5시30분에 저녁을 먹고는 티비 시청좀 하다가 잔단다...

시간은 7시30분....

 

며칠전부터 코감기 걸렸다고 훌쩍거리더니 이제는 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거의 매일 반주로 하는 술...그리고 담배..

그것이 주원흉인것을...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다

 

오늘도 석잔의 소주를 마셨다

구운갈치와 된장찌개가 있건만 라면도 끓여달라 하더니

밥 한그릇과 라면을 다 먹었다

오랫만에 라면국물이 그리웠었나부다

 

아버님께서 안 계신 저녁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요구사항이 하나둘 늘어난다

아빠를 쏙 빼어닮은 둘째딸아이도 컵라면과 밥을 .....

물이 좀 많이 들어갔다고 싱겁다고 투덜거리면서...

꼭 그런 못된것만 닮은 그 녀석....

둘이 식성이 비슷하다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찾는 두 사람들은 감기를 달고산다

 

나랑 큰딸아이는 된장찌개와 담백한 식사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가 둘이는 감기 거의 안걸리고 일년을 버틴다

내가 생식을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식성이 건강과 참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걸 새삼스레 느낀다

같은 가족인데도 전혀 다른 식성....

 

아무리 말려도 본인이 먹고싶은건 먹어야 하는 아빠와 둘째딸...

외모는 닮지 않았는데 별로 좋지않은 식성은 왜 닮는걸까?

 

연구대상이다~~